제목: 20세기 소녀
개봉: 미개봉
감독: 방우리
출연: 김유정, 변우석, 노윤서, 박정우
2019년, 그 해 어느 겨울 추억의 비디오테이프
2019년, '나보라'(한효주)는 방송국에서 성우 일을 하면서 지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아버지에게 외국에서 비디오테이프 하나가 왔다는 연락을 받고 비디오테이프를 확인하러 갑니다. 외국에서 온 비디오테이프는 다름 아닌 1999년 '나보라'(한효주)가 고등학교 시절의 추억이 담긴 영상이었습니다. 이 비디오테이프는 '나보라'(한효주)의 첫사랑이었던 '풍운호'(변우석)이 찍은 거였고, 이 영상에는 '나보라'(한효주), '김연두'(노윤서) , '풍운호'(변우석), '백현진'(박정우)의 그 시절 학창 시절 추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나보라'(한효주)는 아버지의 비디오 가게에서 비디오테이프를 돌려보면서 1999년 그 시절 추억을 다시금 회상하고 가슴이 먹먹해집니다.
1999년 세기말 우연히 찾아온 첫사랑
고등학생인 '나보라'(김유정)의 절친 '김연두'(노윤서)는 심장 수술을 받기 위해 미국에 가는 상황입니다. 미국에 가기 전 '김연두'(노윤서)는 절친 '나보라'(김유정)에게 진지하게 부탁하게 됩니다. 얼마 전에 우연히 '김연두'(노윤서) 어머니 가게에서 백현진이라는 명찰이 있는 교복을 입고 있는 남학생을 보게 되었는데 첫눈에 반했다면서 그 남학생과 친해져서 그 친구가 좋아하는 것, 취미 생활, 이상형 등을 메일로 써서 보내달라는 것입니다. '나보라'(김유정)는 큰 수술을 앞둔 절친의 간절한 부탁이기에 흔쾌히 수락합니다.
'김연두'(노윤서)는 수술을 위해 미국으로 떠나고 한국에 남은 '나보라'(김유정)는 그 남학생을 찾기 위해서 노력합니다. '백현진'(박정우) 버스 타는 곳 정보를 들은 '나보라'(김유정)는 등굣길에 그곳에서 버스를 타고 드디어 '백현진'(박정우)을 보게 됩니다. '나보라'(김유정)는 이제 '백현진'(박정우)과 어떻게 하면 친해질 수 있을까 고민을 하던 중에 '백현진'(박정우)과 친구인 '풍운호'(변우석)가 방송부에 지원한다는 소식을 듣게 되고 '나보라'(김유정)도 같이 지원하게 됩니다. 그런데 방송부 면접 중에 '백현진'(박정우)는 지원을 포기하고 '나보라'(김유정)와 '풍운호'(변우석)만 합격하게 됩니다. 계획한 일과 다르게 되었지만 '풍운호'(변우석)과 같은 방송부 활동을 하면서 친해지게 되고 '풍운호'(변우석)을 통해 '백현진'(박정우)하고도 친해지게 됩니다. 이렇게 '백현진'(박정우)와 친해진 '나보라'(김유정)은 미국에 있는 절친 '김연두'(노윤서)에게 '백현진'(박정우)에 대한 모든 것을 알려줍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친해면서 서로 간에 묘한 삼각관계가 생기는데 '나보라'(김유정)과 '풍운호'(변우석)는 서로 좋아하고 '백현진'(박정우)는 '나보라'(김유정)을 좋아하게 됩니다.
하지만 '김연두'(노윤서)가 미국에서 돌아온 뒤 '나보라'(김유정)은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되는데 '김연두'(노윤서)가 좋아하는 사람은 '풍운호'(변우석)이고 둘이 처음 본 그날 '풍운호'(변우석)가 '백현진'(박정우)의 교복을 빌려 가면서 오해가 생겼습니다. 이 모든 사실을 알게 된 '나보라'(김유정)는 우정을 위해서 '풍운호'(변우석)을 포기하고 '풍운호'(변우석)도 뉴질랜드로 가는 계획을 계속 미루고 있던 상황에서 '나보라'(김유정)의 마음을 듣고 뉴질랜드로 떠나기로 결심하게 됩니다.
'풍운호'(변우석) 뉴질랜드로 가는 날 '김연두'(노윤서)는 '나보라'(김유정)을 위해서 '풍운호'(변우석)에게 모든 사실을 말하고 '나보라'(김유정)에게도 사랑을 포기하지 말라고 말해줍니다. 결국 '풍운호'(변우석)와 '나보라 서로에 진심을 확인할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풍운호'(변우석)이 뉴질랜드에 간 후 연락하고 지내다가 갑자기 연락되지 않고 그 시간이 길어질수록 '나보라'(김유정)의 마음속에서 '풍운호'(변우석)의 존재는 점차 희미해져 갑니다.
2019년 그해 겨울 어느 날 외국에서 온 비디오테이프를 받고 거기에 한 장의 주소지가 적혀있는 메모장이 있었고 그곳에 가서 '풍운호'(변우석) 동생을 만나고 '풍운호'(변우석)의 죽음을 알게 됩니다.
리뷰
최근 넷플릭스에서 나오는 영화들을 재밌게 본 기억들이 많아서 설레는 마음으로 20세기 소녀 영화를 보게 되었습니다. 초반부터 중반부까지 배우들의 통통 튀는 연기와 짜임새 있는 스토리 등으로 영화에 대한 몰입도가 너무 좋았지만, 후반부에서는 개인적으로 이야기를 급하게 마무리 짓는 느낌이 있어서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가장 좋았던 장면은 배우 한효주 님이 과거 추억을 회상하면서 비디오테이프를 돌려보는 장면이 가슴이 먹먹해지면서 감동이 있었습니다. 전체적으로 90년대 말 레트로 감성의 분위기도 너무 좋았고 배우들의 몰입도 있는 연기력으로 고등학생 소녀 소년들의 그 시절 아름다웠던 우정과 가슴 아픈 첫사랑에 대한 감정들을 느낄 수 있어서 깊은 여운을 주는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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