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할 수 없는 비밀 시공간을 뛰어넘는 로맨스 영화

제목 : 말할 수 없는 비밀

개봉 : 2008.01.10

감독 : 주걸륜

출연 : 주걸륜, 계륜미

 

 첫 만남

 

 상륜은 아버지가 선생님으로 있는 예술 학교로 전학을 오게 됩니다. 그리고 학교를 구경하던 중에 오래된 피아노 연주실에서 우연히 샤오위를 만나고 첫눈에 반하게 됩니다. 서로는 피아노라는 공통점을 통해 빠르게 친해지게 됩니다. 첫 만남 이후같이 수업을 듣고 샹륜이 샤오위 집을 데려다주면서 샤오위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게 됩니다. 알게 된 사실 중에 샤오위가 갖고 싶은 백조 악보가 있는데 그 악보는 쉽게 구할 수 없는 악보였습니다.

 

어느 날 우연히 학교에서 피아노를 제일 잘 치는 위화오와의 피아노 배틀에서 이기게 되면 백조 악보를 준다는 얘기를 듣게 됩니다. 샹륜 또한 아버지의 재능을 물려받아 피아노의 천부적인 재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자신 있게 피아노 배틀을 신청하게 됩니다. 피아노 배틀의 결과는 샹륜의 승리로 끝나게 됩니다. 받은 백조 악보를 샤오위에게 전해주고 샤오위는 엄청 좋아합니다. 하지만 피아노 배틀을 하는 과정에서 같은 반 반장인 칭아 또한 샹륜에게 호감을 가지게 됩니다. 샹륜은 학교 오래된 피아노 건물이 철거가 된다는 사실을 샤오위에게 알려줍니다. 이에 샤오위는 처음 만난 날 연주했던 곡을 샹륜에게 알려주고 샹륜 또한 답례로 졸업식날 이 곡을 연주해서 들려주겠다고 약속합니다.

 

샹륜은 샤오위에 대한 마음이 시간이 지날수록 더 커져가면서 고백을 하기로 결심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밤에 연습실에서 만나자고 쪽지를 남기지만 이 쪽지가 샤오위가 아닌 칭아에게 가면서 연습실에는 칭아가 나타나고 칭아는 샹륜이 본인에게 고백하는 걸로 착각을 해 입맞춤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 모습을 샤오위가 우연히 보게 되고 충격을 받은 나머지 울면서 뛰쳐나가게 됩니다. 이후 샤오위가 학교에 나오지 않게 되자 샹륜은 집을 찾아가고 샤오위의 어머님을 만나면서 샤오위의  말할 수 없는 비밀에 대해서 알게 됩니다.

  

 말할 수 없는 비밀

 

 사실 샹륜이 샤오위의 집에 찾아가서 어머님에게 들은 말은 샤오위가 천식 때문에 학교는 그만두고 집에서 쉬고 있다고 들은 말이 전부였다. 그 이후 샹륜은 오래된 피아노실에서 샤오위와 함께 한 추억을 회상하면서  졸업식날을 맞이하게 됩니다. 졸업식 날 샹륜은 예전에 샤오위와 했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샤오위가 알려준 피아노 곡을 연주하게 되고 한참 연주하던 중에 졸업식 날에 온 샤오위를 보게 됩니다. 샤오위는 바로 도망치듯이 나오고 그런 샤오위를 잡기 위해 졸업식 연주 도중에 샹륜도 뛰쳐나와서 만나지만 샤오위는 곧 다시 사라지게 됩니다. 그러던 중 샹륜은 학교 친구들에게 이상한 소리를 듣게 되고 지난날의 기억을 되짚어 보고 교실 책상에서 기이한 현상을 보게 됩니다.

 

샹륜은 바로 샤오위의 집을 다시 찾아가게 되고 샤오위는 과거 시간 속 사람이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또한 샤오위 집에서 자신의 아버지와 샤오위가 같이 찍은 사진을 발견하게 되고 바로 아버지에게 가서 그 사진에 대해서 물어봅니다. 샤오위는 샹륜의 아버지의 제자이고 피아노에 대한 재능이 많은 아이였으나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고 천식으로 인해 많이 힘들어했었다고 말해줍니다. 또한 샤오위가 자신에게 예전에 상담했었던 이야기 있는데 그 내용은 어떤 피아노 악보를 연주하면 시간 여행을 할 수 있고 그 여행을 통해서 첫사랑을 만났다는 것입니다. 이 얘기를 들은 샹륜은 직감적으로 샤오위가 피아노 연주를 통해 자신이 살고 있는 시간으로 온 것임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그날 밤 샤오위를 만나러 가기 위해 철거 중인 피아노 연주실로 무작정 달려가고 무너지는 건물 속에서 시간여행 악보를 연주하게 됩니다. 피아노 연주가 끝난 뒤 샹륜은 샤오위가 살고 있는 시간으로 넘어가고 샤오위와 다정하게 인사를 하면서 영화는 끝이 납니다.   

 

 리뷰

 

 이 영화에서 다루고 있는 시간여행을 통한 전개되는 두 사람의 사랑 이야기는 개인적으로 흥미를 느끼게 하는 소재였습니다. 각자 가지고 있는 첫사랑에 대한 추억이 아름답거나 혹은 떠오르고 싶지 않은 기억일 수 있겠지만 이 영화를 보고 나면 싫었던 첫사랑의 추억도 아름답게 미화되는 느낌을 주는 영화였습니다. 이 영화를 보면서 가장 좋았던 점은 피아노 연주를 통해 시간여행을 하는 부분에서 악보 속 음표가 사랑의 언어처럼 느껴지면서 샹륜과 샤오위 사랑 이야기가 더 아름답게 그려지는 것 같아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