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 포레스트 시골 생활 감성 힐링 영화

 

제목: 리틀 포레스트

개봉: 2018.02.28

감독: 임순례

출연: 김태리, 류준열, 진기주 , 문소리

 

이가라시 다이스케의 일본 만화를 리메이크 한 영화

 

아가라 시 다이스케는 1993년에 『리틀 포레스트』 제1권이 수록된 '월간 애프터눈'으로 데뷔합니다. 그리고 2004년에는 '마녀'로 문화청 미디어 예술제 만화부문 우수상을 수상하고 2009년에는 '해수의 아이'에 의해 제38회 일본 만화가 협회상 우수상, 제13회 문화청 미디어 예술제 만화 부문 우수상을 수상합니다.

 

아가라 시 다이스케의 걸작이라 평가받는 『리틀 포레스트』는 땀과 시간을 들여 직접 만들어 먹는 시골 음식과 먹는 즐거움에 대한 생생한 표현 농촌 생활에 대한 묘사를 생동감 있게 표현하였으며, 일본 동북 지방의 산골 마을에 살고 있지 않아도 직접 사는 듯한 대리체험을 할 수 있게 해주는 작품입니다.

 

아가라 시 다이스케는 자연을 그저 아름답게만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그 속에서 사는 사람들의 생활 , 많은 노력과 시간을 들여서 농사를 짓고 수확한 작물을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먹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농촌 생활에 대한 즐거움을 과장되지 않고 보이는 그 자체로 소박하게 표현합니다.

이 작품에서는 각 계절의 변화에 따라 어울리는 요리와 그 요리를 만드는 과정에 있어서 농촌 사람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는 부분들이 있어 슬로우 푸드 라이프를 꿈꾸는 사람들이라면 꼭 한번은 읽어봤으면 하는 작품입니다.

 

 '혜원'(김태리)의 서울 생활

 

'혜원'(김태리)는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후 어머니와 단둘이 시골에 살았습니다. 그리고 '혜원'(김태리)는 서울에 있는 대학교에 합격하고 대학 입학을 앞두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혜원의 어머니는 자신의 삶을 살고 싶다는 편지 한 장을 남겨 놓고 사라집니다. 

 

어머니가 사라지고 '혜원'(김태리)는 시골을 떠나 독립하여 서울 생활을 시작하게 되고, 임용고시와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며 힘든 서울 생활을 이어가고 있었습니다. 편의점 아르바이트 때 유통기한이 지난 음식을 챙겨 와서 매 끼니를 해결합니다. 또한 '혜원'(김태리)의 남자 친구도 임용고시를 준비 중이었고 임용고시 결과 발표가 나왔는데 남자 친구는 합격 '혜원'(김태리)는 떨어지게 됩니다. 모든 상황이 '혜원'(김태리)을 지치게 했고 '혜원'(김태리)는 머리라도 식힐 겸 고향으로 다시 돌아기로 합니다. 

 

고향으로 돌아온 '혜원'(김태리)

 

고향에 다시 돌아오니 어릴 때 친했던 옛 친구들이 반갑게 맞이합니다. '혜원'(김태리)의 친구들로는 '은숙'(진기주)와 '재하'(류준열)입니다.

 

'은숙'(진기주)는 어릴 때부터 서울에 가는 게 꿈인 것처럼 말하고 다녔지만 결국 시골에서 은행 직원으로 일하고 있었으며, '재하'(류준열)는 서울에 있는 회사에 취업했지만 본인이 생각했던 회사생활과는 너무나 다른 현실로 인해 그만두고 다시 고향에 내려와서 과수원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처음 '혜원'(김태리)은 며칠 정도만 쉬었다가 서울에 다시 갈 생각이었지만 계획과 다르게 시골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집니다. 머무는 동안 계절은 무더운 여름이 되었고 그동안 옥수수도 수확하고 직접 콩국수를 만들어서 먹는 등 어릴 때 어머니가 알려준 요리들을 만들어서 먹습니다. 여름이 지나고 가을이 오고 '혜원'(김태리)는 어머니가 하듯이 곶감을 말립니다.

그리고 다시 처음 고향에 왔을 때 계절인 겨울이 돌아오고 겨울에는 막걸리를 어머니가 알려준 대로 만들어서 밤에 친구들과 함께 먹습니다. 

 

어느덧 시골 생활도 1년이 넘어가면서 '혜원'(김태리)도 서울에서 가져온 복잡한 생각들을 정리하고 편지 한 장만 남기고 사라진 어머니에 대한 미움도 용서를 할 수 있는 상태가 됩니다. 이제 혹시 다시 돌아올지 모르는 어미니와 그동안 함께한 친구들에게 편지 1통을 남기고 '혜원'(김태리)는 다시 서울로 돌아가지만 그다음 해 봄이 왔을 때 '혜원'(김태리)는 시골에 남기고 간 뒷 농사 때문에 다시 고향으로 돌아오고 이로서 영화가 마무리가 됩니다.

 

리뷰

 

이 영화를 보고 나서 느낀 점은 원작과 다르게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우울하고 무거운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원작 느낌을 그대로 가져오기보다는 감독의 개성이 많이 묻어난 영화였는데 개인적으로는 원작의 밝은 느낌과 제철 음식을 더 다채롭게 보여줬으면 하는 아쉬움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이 영화에서 보여주는 시골 생활만의 낭만과 감성을 통해 도시 생활에서 느껴보지 못했던 힐링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