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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영화 사도 비극의 가족사 이야기

by hugsman 2022. 1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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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도

개봉: 2015.09.16

감독: 이준익

출연: 송강호, 유아인, 문근영

 

역사적 배경

 

이 영화는 영조와 세자의 비극적인 가족사인 임오화변 사건을 바탕으로 각색된 작품입니다.

임오화변 사건이란 임오년인 1762년(영조 38) 윤 5월 영조가 대리청정 중인 왕세자를 뒤주에 가두어 굶어 죽게 한 사건입니다. 임오화변은 영조와 사도 세자의 성격적 갈등, 신임 의리를 둘러싼 노론·소론 당론의 대결 구도, 세자를 둘러싸고 궁중 세력과 연계된 당파 간 갈등 등 다양한 원인이 역사적으로 기술돼있으며 그에 따라 해석도 다양하게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정조실록에 기록된 해석에 대해서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사도세자가 어린 시절에 총명하고 영조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습니다. 그러나 세자가 성장하는 과정에서 영조와 생모 영빈이 씨(暎嬪李氏)의 따뜻한 훈육을 받지 못하면서 세자는 엇나가기 시작합니다. 게다가 대리청정을 맡은 이후 세자는 역시나 영조의 기대에 충실하게 부응하지 못하게 됩니다. 이 틈을 타서, 궁중 세력과 일부 노론 세력이 연합하여 세자의 지위를 흔들고자 각종 모함을 주도하고 또한 여기에 일부 소론도 호응하여 갈등 국면을 조성하는 등 세자의 지위가 점차 흔들리게 됩니다.

 

1757년(영조 33)에 세자는 여러 사정으로 인해 건강이 나빠지고 게다가 왕실의 보호막까지 없어지면서 정치적으로 매우 곤란한 상황에 빠집니다. 이런 상황에서 세자는 정신병 증세까지 나타남에 따라 우물에 투신자살하는 소동을 벌이고 세자로서 심각한 과실을 저지르는 등 여러 결격 사유가 나오기 시작합니다. 이후로는 궁중 내 반대세력으로 인해 영조와 세자의 관계는 더운 악화되면서 결국 영조는 결단을 내리게 됩니다. 그리고 대리청정 중인 세자를 뒤주에 가두어 죽이는 화변의 방식으로 세자를 폐위하게 됩니다.  

 

줄거리

 

'영조'(송강호)는 오랜 기간 왕위에 앉아있으면서 항상 당정 내에서 왕위 계승 정통성 논란에 시달립니다. 이러한 이유로 '영조'(송강호)는 모든 면에 있어서 완벽한 왕이 되기 위해서 끊임없는 노력을 합니다. 그리고 늦은 나이에 얻은 아들 '세자'(유아인)만은 오롯이 모두에게 인정받는 왕 완벽한 왕이 되기를 원하는 마음에 더 차갑게 혹독하게 훈육하고 가르쳤지만 기대와 달리 '세자'(유아인)는 어긋나게 되며 이에 실망하게 됩니다.

 

'세자'(유아인)은 처음에는 아버지인 '영조'(송강호)가 원하는 대로 완벽한 왕이 되고 싶었지만 자신의 진심을 몰라주고 어릴 때부터 다그치고 혼내기만 한 아버지 '영조'(송강호)를 점점 원망하게 됩니다.

그리고 '세자'(유아인)에게 대리청정을 맡긴 '세자'(유아인)이 하는 것마다 뒤에서 트집을 잡으면서 숨도 못 쉬게 압박을 합니다. 이에 '세자'(유아인)은 아버지인 '영조'(송강호)에 대한 원망을 다른 식으로 풀게 되고 궁 내에서 왕으로서는 상상도 못 할 끔찍한 일을 벌이면서 심각한 정신병 비슷한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더 이상 '세자'(유아인)의 행실을 지켜볼 수 없던 '영조'(송강호)는 특단의 조치를 취하고 이 조치를 들은 '세자'(유아인)은 늦은 밤 중에 아버지 '영조'(송강호)에게 가서 지금까지 말 못 한 이야기를 합니다.

'세지'(유아인) 왈 “언제부터 나를 세자로 생각하고, 또 자식으로 생각했소”
'영조'(송강호) 왈 "너는 존재 자체가 역모이다"

앞서 두 대화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상황은 나아지지 않고 파국으로 치닫게 됩니다.

 

'세자'(유아인)은 존재 자체가 역모라는 말에 충격을 받고 진짜 역모를 저지르기 위해 칼을 차고 병사들과 함께 '영조'(송강호)에게 찾아갑니다. 하지만 '영조'(송강호)와 자신의 아들 '세손'(소지섭)이 방 안에 같이 있는 걸 보고 한참을 생각에 잠기게 됩니다. 여기서 자신이 역모를 저지르면 '세손'(소지섭)은 왕이 될 수 없기 때문에 '세자'(유아인)은 역모를 포기하고 다시 돌아옵니다.

그리고 '세자'(유아인)는 '영조'(송강호)의 조치를 받아들이고 뒤주에 갇힌 후 결국 생을 마감하게 됩니다.

 

나중에 '영조'(송강호)는 '세자'(유아인)와의 지난날들의 과오를 생각하면서 시호를 생각할 사 슬퍼할 도라는 뜻을 가진 사도 명합니다. 그리고 먼 훗날 '사도세자'(유아인)의 아들 '정조'(소지섭)이 어머님인 '혜경궁 홍 씨'(문근영) 앞에서 자신이 기억하는 아버지의 모습을 흉내 내는 춤사위를 보이면서 이 영화는 마무리가 됩니다. 

리뷰

 

이 영화에서 유아인 배우님과 송강호 배우님의 연기는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을 낼 수밖에 없었습니다. 두 배우님의 연기를 통해 그 당시 영조와 사도세자의 마음이 어땠는지 감정이입을 하면서 볼 수 있었습니다.

물론 이 영화에서 나오는 부분 중 실제 역사와 다른 부분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현재 이 부분은 다양한 원인이 나와있고 그에 따라 해석도 여러 방향으로 갈립니다. 이 부분은 참고해서 영화를 보시면 됩니다.

개인적으로 좋았던 장면은 뒤주 안에서 송강호 배우님과 유아인 배우님이 얘기하는 부분이 너무 슬펐고 인상 깊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소지섭 배우님이 아버지 사도세자를 그리워하면서 어머니 앞에서 추는 춤사위 장면도 인상 깊게 기억합니다. 이 영화를 통해 임오화변이라는 역사적 사건을 되돌아보고 공부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상으로 영화 사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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