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youtube.com/watch?v=J6dwYut1D4s
안녕하세요
오늘은 제가 최근에 너무 재밌게 본 영화가 있어서 그 영화에 대한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지금쯤이면 아마 많은 분들이 보셨을 것 같은데 오늘 소개 드릴 영화는 길복순입니다.
이 영화는 넷플릭스에서 올해 3월 31일에 개봉한 영화이고
나오는 출연진은 전도연, 설경구, 이솜, 구교환 등의 실력파 배우들이 총 출동한 영화입니다.
또한 이 영화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킹메이커>의 변성현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으면서
개인적으로 엄청 기대를 한 영화예요.
전도연 배우와 설경구 배우 그 외 배우들의 개성 강한 연기를 통해 뚜렷한 캐릭터 구성이 잘 돼있었고
영화 속 세계관인 살인청부업이 대기업의 형태로 하는 일은 음지이지만 양지의 형태도 보여주는 연출이 너무 좋았어요.
그리고 극 중 길복순 캐릭터가 살인청부업 세계에서 No.1인 킬러지만 딸 앞에서는 정체를 숨기고 보통의 엄마를 연기하는
부분도 또 다른 재미가 있었어요
줄거리 요약
겉으로 보기에는 평범한 이벤트 회사인 MK ENT, 하지만 그 속에 실체는 청부살인 회사
MK ENT 회사 소속 킬러인 '길복순'(전도연)은 의뢰받은 작품은 반드시 100% 성공하는 킬러
업계 최고 NO.1이면서 어린 딸을 혼자 키우는 싱글 맘이다.
오랜 시간 최고의 자리를 지켜온 킬러 '길복순'(전도연), 하지만 딸 '재영'(김시아) 앞에서는
서툴기만 한 엄마이다. 본인이 킬러라는 사실을 딸에게 말할 수 없는 '길복순'(전도연)
이로 인해 딸 사이의 벽이 생기고 이 벽을 깨기 위해 퇴사까지 결심하게 되는데...
어릴 때부터 함께 지내온 MK ENT 대표 '차민규'(설경구)의 재계약 제안을 계속 미루고 있는 채
작품에 들어간 '길복순'(전도연)은 임무를 하던 중에 숨겨진 진실을 알게 되고
절대 어겨서는 안 되는 회사 규칙 " 회사가 허가한 일은 반드시 시도할 것 "이라는 규칙을 어기게 됩니다.
이 규칙을 어기면서 '길복순'(전도연)는 MK ENT 회사뿐만 아니라 다른 킬러들에게 타깃이 되는데....
과연 이 상황에서 업계 NO.1 킬러 '길복순'(전도연)은 살아남아서
딸까지 지켜낼 수 있을지....
결말&해석 ( 스포일러 주의 )
길복순은 차민규 대표로부터 오정식 의원의 아들을 자살로 위장해 죽이라는 임무를 받고, 이 임무에는 길복순뿐만 아니라 MK ENT 회사 인턴인 '영지'(이연)도 같이 투입됩니다. 하지만 어린 딸을 둔 길복순은 이 임무를 수행하지 않고 실패했다고 차민규 대표에게 거짓말을 합니다.
평소 그녀를 싫어하던 MK ENT 이사 '차민희'(이솜)가 다른 킬러들에게 MK ENT 입사 제안과 함께 길복순을 죽이라는
명령을 내리고, 길복순은 영지와 다른 킬러들을 죽입니다.
김복순이 MK ENT 회사 소속 이외 다른 회사 직원들까지 죽인 일로 입장이 난처해진 차민규 대표는 증인을 없애기 위
해
현장에서 길복순을 도왔던 인턴 영지를 죽이게 됩니다.
이후 길복순은 재계약을 위해 차민희를 찾아갔는데 영지가 죽었다는 사실을 알고 그녀를 죽이고, 차민규에게 피 묻은 칼을 보냅니다.
(여기서 피 묻은 칼을 보내는 의미는 시간과 장소를 정해 한 사람이 죽을 때까지 싸우는 것을 의미해요)
상대방의 약점을 파악하고 가상으로 시뮬레이션해볼 수 있는 길복순은 차민규와 여러 시뮬레이션을 해봐도 도저히 차민규의 약점을 찾아내지 못하고 본인이 죽는 결과가 나옵니다.
하지만 길복순은 끝내 차민규의 약점을 찾아내고 그 약점은 바로 본인을 사랑하고 있는 차민규의 마음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역시 차민규는 길복순의 공격을 피하지 않고 죽임을 당하는데, 죽는 중에 길복순에게 자신이 너 없는 세상에서 사는 것이 지옥일지, 너의 딸이 이 모습을 보는 게 지옥일지 생각해 봤다고 말합니다.
이 말을 들은 길복순은 딸이 본인의 정체를 알게 될까 봐 걱정하며 급하게 집에 들어가고, 하지만 재영은 모르는 체하며
수고했다는 말을 합니다.
이 영화에 대한 결말해석은 엄마와 딸 관계 회복을 암시하고, 딸 재영이 마지막에 수고했다는 말과 함께 답답하니 방문을 열어두라고 한 것은 엄마의 실체를 알아도 본인은 엄마에게 등을 돌리지 않고 마음의 문을 열고 관계를 회복하고 싶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집니다.
추가로 차민규 대표가 죽으면서 길복순에게 한 말의 진정한 의미는 길복순이 킬러인 것을 딸에게 밝혀서 관계를 회복했으면 좋겠다는 차민규의 마음이 있지 않았나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럼 이상으로 넷플릭스 영화 길복순 후기를 마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